증기기관차 지나가고
하늘빛 원피스 입은 여인이
하얀 목을 손에 대고, 바라본다.
그때의 저녁에는 어지간히 작별이란게
없는 이편의 요양원의 개가 수시로 울고 만다.
마지막에 개기침 한 번 더하고,
그 개 선생 왈,
쉰내나는 늙은 손이 내 턱과 내 머리 만지는 데서
오는 모멸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어.
나는 세 살이고 정열이야.
나는 네 다리고 발발 달릴 수 있어.
그런데 조막만한 견의 두뇌로선
쇠사슬 줄 끊어버릴 수 없구나.
머리통이 작아서 오는 것은
체형에 비례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발현 되는 귀여움인데도 불구하고
지능 수치가 낮은데서는
연쇄된 고리의 연쇄된 원리를
부술 수가 없구나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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