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꿈에 신이 나왔다.

가면과 검은 망토를 쓴 채로
커다란 탁자 주위를 빙글빙글 뛰어다녔다.
어느새 내가 그 등에 업혀있었는데,
곧 눈앞에 기둥이 보였다.
신의 뜀박질로인해 이미 피할 수 없이
좁혀진 거리. 하지만 나는 신을 믿었고
꽉 끌어안았던 팔을 풀어보니 기둥은
지나고 뒤에있었다.
다시 한바퀴.
또 다시 눈앞에 기둥이 보인다.
방금의 경험으로 팔의 힘을 풀고
용감하게 기둥과 맞서는데
그 순간 충격과 함께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어느새 공포가 된 발소리는 점점 다가온다.
반 바퀴, 다시 거의 반 바퀴.

그러다 잠에서 깼다.
숨을 몰아쉬며 오늘이 주일이라는것을 깨달았다.
하나님 그건 마귀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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