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걸어올 즈음에

알아 차려야 했습니다

선생님이 물 뿌리개로

한 껏 뿌린

뜨거운 열기는 나무가 머금어

구름이 높아지면 얼굴을 붉힙니다


개나리가 시들 즈음이

제게 먼저 달려옵니다

선생님이 계신 올여름

한 참 들은

노래들 들으며 길어진 그림자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