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이 끝없는 세상을 향해

길조차 수풀에 우거진 어느 한 초원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와도 끝없이 멀어지는 수평선.

점차 멀어지는 저 기적 소리


그 향긋한 고향의 내음이 풍겨오는 곳

어쩌다 있어야 할 곳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거야

멀어지는 거야, 그러니 가자

끝없이 멀어지는 저 공허한 공간을 향해서.


점차 멀어지다 보면, 아무것도 아니게 될 거야

익숙해질 거라고, 내 원래 모습처럼

그 뱃속에 있었던, 그 양수 속에 있었던

체아는 아니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