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매는 눈 뜬 아침에도

맡아지는 향수처럼 파고드는 것이 짙었다

곡선 두어개에 불과한데도
빼곡한 요염이 발광한다

검은 색 하얀 색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그라미 
두 개

기꺼이도 그것에 향기가 난다

매혹하는 심정으로 나를 꽂으려 할 때

철저히도 당한다. 

그런 마음으로 고개를 내게 돌려서
그런 마음에 읽혀 나는 당한다

점이 크다 

곡선이 잘록하게 빼어나와
아침과 밤보다 더한 멜로디이다

감상에 젖어 
끝나간 아침에 일어나도 
그 밤일까 하곤 생각한다

분명코 빈 방인데도 
그 향수가 맡아지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