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안 좋았던 날이었던가,

여자가 토끼와 오소리 인형을 구해왔다.

자기는 토끼, 나는 오소리란다.

그러고는 행복해 어쩔 줄 몰라하며 제일 아끼는 손수건을 깔고 그 위에 너와 나를 가지런히 놓았다.

그러고는 자기가 아끼는 돌들로 그 주위를 잔뜩 꾸민다.

흥얼거리는 콧노래 소리가 끊이지 않고 머리가 아프다.

나는 오소리 너는 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