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고에 젖은 손금 마디 마다
목장갑의 하얀 보풀로서

걸리적 거리게
끼어있다고 말해도 될까

땀방울, 눈물

꾸르베의 돌깨는 인간 
그런 땡볕에서

땀방울, 눈물. 

이마 아래서부터 달려온
눈꺼풀 아래부터 포기하고 내려온

마침내 안구의 마지막 지대를
찌릿하게 건들고 

눈감게 만드는
나의

땀방울, 눈물

.

시지프 신화 말미에서 
비쳐지는 해의 묘사와 함께 그것을 
무어라 찬미하듯 탄복하며 끝내는 양반 곁에서

책을 덮은 나는 당황 어쩌라고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