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열망이여, 내 죄책감이여

열망은 죄책감을 낳는다

이런 고통 속에서, 


잘못을 뒤집어 씌웠어.

결함이 있었어, 

아무도 신경 안 쓰지.

얼마나 망가뜨리든 무너뜨리든.


한 번이면 괜찮아.

고통이 즐거운 일이지.

되갚는다 해도 

되돌아온다 해도


못 견딘다 하면 잘못이겠지

한 번 욕이라도 하는 순간, 변명을 하지

못 견디면 다들 싫어하니까.

그저 어느 동기든, 얼마나 괴로웠든.


욕하면 안 되니까

절대로 하면 안 되니까

그래서 나를 싫어하니까

싫어하니까


존나 싫어하니까

그저 내 상판대기도 보기 싫을 테니까

이새끼는 편하게 살지 말았으면 좋겠어

물건을 망가뜨리고 나가 뒤지라는 막말도 해버리는 거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뭘 알기라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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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죄책감이여. 다시 되돌아 보니까

누구도 어떻게 살라고 가르쳐주지도 않지

나에 대한 혐오감이 드리워진 세상 속에서

얼마나 잘 되었든 신경 안 썼어


욕하면 안 되겠지

온갖 범죄라고 하면서

사회성도 없고, 별볼일 없는 사람이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니까


여유도 없겠지만, 욕하면 안 되니까

절대로 하면 안 되니까

나를 싫어하니까

존나 싫어하니까


어디 도망갔어.

혼자 있는 곳에 있었어

도망갈 수 밖에 없었어

이해하려 들 생각도 없으니까


혼자가 좋았어.

가만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망상만 쪄들면서

고독한 게 나았으니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탈출이었으니까

탈출이니까

나갈 곳이 없으니까 


결국 혼자는 아니었지

혼자는 아니었지

그리고 그 곳에서야 꿈을 꿀 수 있으니까

그 곳에 있으니까 보복이 되는 거니까


결국 불에 타 죽으러 가겠지

모두들 다 끌고 지옥에 가려 들 테니까

다들 나가 뒤지길 바랄께 

너희들이 나한테 바라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