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얻은 꿈들은
그저 비난하기 위한 것이니까
한 순간 앗아가버린 그는
영영 나타나지 않았어
이제는 어느 한 이름 모를 구석에서
분노를 피한 채 잊혀져버린 곳으로
순간 자신이 감당할 것을
거느리지 못했던 일이겠지
나에게 시비를 털었어
엄마를 죽였냐고 때렸냐고
그저 가만히 있던 나에게도
할 말이 없어 씨발새끼라 욕을 했어
비웃음에 돌았냐면서 내 방으로 쳐들어오려는 것도
정작 아빠 대우를 받고 싶었겠지
순간 성욕을 감당 못 해서 죄악을 가져도
대우도 못 받았다 하면서 온갖 도망가려 하지
그런데 아빠 대우를 받고 싶나 보지
저 커다란 멧돼지 짐승 입에서도
"아빠한테 그런 소리 해도 돼?"
라는 말이 나올 때
할 말조차 없어 다시 돌아서더니
조용히 있기만 반복하더군
결국 어디 혼자 구석에 혼자서
도망가기 바쁘더라고
망가뜨린 걸 되갚긴 어려웠나 봐
홀로 그저 이름 모르게도
어디서 사는 지도 모른 채
살고 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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