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돌아서 앉아야 할 것 같아. 

만국기를 미끄럼틀 걸친 
찬란하게 둥둥 떠 사라지는
하늘빛 멋진 군함아

깨진 유리파편들처럼
오늘도 자글자글 빛나는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아련한 수평선아!

나 못참고 포기해서
눈을 감아

아무래도 돌아서 앉아야 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