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깔에 핏물을 흘려

예수처럼 십자가에 박혀

모든 고통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숨쉬게 만들고 자유로워지는 것이었어


한 순간, 누명이라는 이름 사이로

수많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질 때

도외시하며 지나가더라도

점차 멀어져 죽어가는 소리를 들어가고 있었어


때로는 먹고 살기 위한 일이었어

배신감에 그 발버둥치는 그 고난의 삶 속에서

몸부림치는 고통 사이로 피를 흩뿌리기에

숭고한 인간은 되지 못해도 가진 거 없으니 꽃을 뿌리라고


그래서 머리에 칼을 들이밀 때, 

작은 틈 사이로 빗물처럼 빨갛게 뜨거워질 때

욕 한마디 하면서 비난하기 바빴어

결국 네가 죽어가는 걸 보면서 배신할 수 밖에 없으니까


다들 미쳐질 뿐이야,  들어오는 역겨운 감정에

가진 게 없다보니 돌기만 바쁠 뿐이니까

죽어가는 걸 보면서, 희열을 느낄 테니까

그 배신감도, 비명도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