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한 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 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 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 가 본 저 세상

어떤가요 테스 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