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통하는 제 외할매 따라

딸은 열 네 시간을 날아갔다.

사진 속 흐르는 장강물과

무슨 얘기를 했을지.


웃기도하고 심통도 나고

잠겨있는 전화기에,

할배가 가르쳐준 웨이 웨이

말을 모르는데

무슨 얘기를 하고플지.


오늘은 비디오 속에

딸이 걷는다,

한 번 자빠지고 또 분해 땅을 치고

한 발짝 두 발짝 걸어오며

그렇게 하나 둘 셋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며

세상 가장 큰 웃음으로 그렇게 걸어온다


제 눈에 예쁜 것이겠지만

과연 비디오 아티스트라 할만 하겠다.

삶을 예술로 만든다.

잿빛 사막에 따뜻한 비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