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
침을 삼키는 일이 무서웠다
고열로 머릿속에 바늘이 지나가는 곳은 괜찮았는데
숨을 쉬는 일이 평소에 인지 못 하는 일이듯
나는 침을 삼키는 일을 하지 않고 사는 줄 알아왔다
하루에 침을 몇 개나 삼키는 줄 알아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그보다 나는 더 자주 네 생각을 해
그 사이 사이 사이에
침과 침 그리고 그 사이에 통증
죽을만큼 힘들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다
다행히 죽고 싶다는 아니어서 중얼중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소리가 통증을 이기지 못 하고
목젖 아래 숨어서 기다린다
기다림이란 가끔 이렇게 아프기도 하다
오늘은 통증이 가라앉아 이렇게 작은 소리를 내어본다
열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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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들 조심해라
아프면 시고 사랑이고 나발이고 소용 없다
긍게… 콜록콜록
빨리 건강 회복하셨으면 해요 자기 몸 돌보는 것도 정성이더군요
감사합니다. 글 올리고 부끄러워서 삭제하려는데 로그인이 안 되가지고..지우지 못하고 있네요. 일기를 올리는 게 아닌데. 제 건강은 제가 잘 돌봐야죠. 정석님도 건강하세요. 예전에 보내주신 책 가끔 들여다 봅니다.
이정수 님 이신가요?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