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앞바다의 거친 숨결이, 내 심장을 얼릴 때, 하루는 종지부를 찍고, 기선은 여러 갈래로, 가벼운 돛을 피고, 새 떼처럼 줄지어 날아간다, 떨어진 얼음처럼 깨지는 것이다. 


작별,


안녕, 안녕, 안녕, 세 가지 그림자, 오늘은 노란 햇빛에 믿음이 가니. 정다운 패턴들의 따뜻한 손수건을 손등에 씌웠니, 참다운 행동거지들로 과제를 처리하고, 미루고, 둥둥 뜨다가 입가에 남긴 과자 부스러기가 가을 바람에 와사삭 한 겨루 씩 날아가네, 아마도 저 것은 아직도 어린 사람인가보다.


밤,


을 알게 된 것은 고작 20분. 소설이 7시가 될 때에, 고양이 발바닥 소리가 드디어 내 달팽이 귀에 방문을 열었어. 되뇌었지. 암막커튼은 칙칙한 사포질에, 위험한 피부를 만들고, 못다 풀린 비몽이라고. 엉금엉금 옆에서 보는 고양이 눈알의 눈동공 너머의 부분들이 한없이 투명하다고 느낀다. 


나는,

혼자 있을 수 있었어. 

그 여자가 문을 열어 주었어. 

안녕. 북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