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라는 차가운 대리석 위를

보편이란 융단으로 덮는다.

다수는 그 위를 걷지만

나는 그저 바라볼 뿐이였다.

소수는 비명을 지르고

거짓말을, 외면을 한 만큼

내 얼굴엔 상처가 남는다.

내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고,

묵인하고 유예할 뿐인 나에겐

고독도 말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