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되고자 했어 

언젠가 무너져버릴 몸.

쓰잘데기 꿈을 크게 키워봤자

다들 저주를 퍼부었어.


대비되는 내 모습이 싫었지.

모두들 다 그랬어. 

네가 망가지는 모습에 희열감을 느껴

아무도 안 알려주는 그런 곳에서


다들 멍들고 망가지는 곳에서는

점차 누가 부패되는 것을 보고 싶으니까

공부 못 한 거지, 왜 남들더러 비난하기 바빠? 

따가운 눈초리밖에 안 오지.


어떻게 할 건데? 니들이 뭘 알기라도 하는데?

너희들만 징계 받을 건데

못 견디면 학교폭력으로 처벌받는 거야

아니면 노예로 대우도 못 받는 거야


어떻게 할 건데? 니가 무슨 힘이 있다고

선생을 이길 건데? 아는 것도 없으면서

그저 점차 부당하게 대우 받고서 

평가 받기 좋아하는 저 선생들에게서


항의를 해도, 주변에 어느 누구도 

네 편역을 드는 이도 없을 거야.

항의를 해도, 주변은 다들 비난하고

망가뜨리기 바쁠 테니까


다들 좆도 신경 안 쓰지

부당하다 느끼는데 말 한마디도 못 하지 

어떻게 싸워야 할 지도 안 알려주면서

그리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니가 공부 못 한 거니까

되레 너가 잘못한 거니까 

일이 이렇게 커진 거지

너가 잘못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