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피커의 볼륨을 크게 줄이니 모든 세상이 그토록 커져만 갔다. 아름다운 날들이 연이어 줄서기를 시작하면서, 기대만 커져간다. 그러니 이런 운명에 이어서 연신 불안함을 내뱉기 시작했다. 상처입은 날은 드물었고, 어여쁜 소녀들 각자가 종소리를 울리고 하룻날 그 다음날 연이어서 들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하나의 악보가 막 완성 될 지경이다. 살아야 된다고 불평 끝에 결심 한다면, 악보를 찢어야함을 알게 되었다.(악보는 내 배와 배꼽이다.) 아니면 코끼리 의사를 불러 간곡히 부탁하거나. 술을 밤과 함께 보내는 것을 반복하거나. 


이런 속절없는 패턴이 연신 뭉친 낙서를 긁어대기 시작했다. 파렴치함은 마냥 지나가는 사람도 불쾌를 표할정도로 극심해지기 시작했다. 크레파스는 찐득해져가고.. 비가 많이 오면서 연신 빗물이 창문을 두드려 때리는 날에 탁상에 널부어진 크레용의 향기가 강하게 풍겼다. 화학의 영역에 속한 물약 냄새와 유사하다. 


죽음이라는 문자와 함께 영원한 혼례길을 걷고 싶다. 나는 애에 대한 방법을 모른다. 애는 무언가를 향하는 것이고, 그 방법에 있어 실천을 부리려면 지금 방 주변에서도 쉽게 꺼낼 수 있는 과도가 필요할 것이다. 고통을 피하면서 눈을 감고, 눈을 감는 것을 피하면서 잠을 자는 것이 필요했다. 냉장고가 필요했다. 삶이라는 것이 모든 것이라면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모든 것이 필요했다. 이래서 나는 어딘가 모자르다. 라고 나를 이해하고 말았다. 따라서 상처가 없음. 



내 눈물 구조는, 완곡한 평행사변형이네,

껴안을 수 없도록 각자 하늘로 간다 가라,

우리가 어떤 낱말인지도 모르고

다정을 간직한 체 서로 무한으로 간다 가라,

사랑이 무슨 느낌인지도 모르고

체념한체 안녕 너는 가라 나도 간다 가라 안녕 가라 안녕. 


오 미스터 삐에로, 너는 그제서야

눈물과 웃음의 강박을 저버리고,

콧물을 알게되었구나!


그래 미스터 삐에로, 다 포기하고

콧물을 핑 흘려. 


위로 올려다보는 사람이 큰 손으로

비어있는 네 대머리를 쓰다듬을 거야. 


미스터 삐에로, 웃지말고 울지말고

그러니 콧물을 흘려,


저녁의 달이 하늘을 접기 시작했고,

새가 이번에도 지저귀기 시작했으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