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깊숙이 자리한 지극히 개인적 문제들과의 의미 있는 대면을 하며 스스로 구원할 힘이 약한 자가 언어적 이해의 차원에서 깨달음이니 공이니 해탈이니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빈말들의 잔치일 뿐 감응의 무게를 싣지 못하는 것이다 본질로 통하는 의식의 이심전심과 거리가 있는 것이다 현실에 뿌리내리길 한사코 거부하며 이데아를 좇는 에고적 관념으로서의 진리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 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실질적 진리라는 사실 앞에서 자각의 눈을 뜰 때 비로소 지혜의 힘으로 자신을 치유하는 직접적인 과정은 시작되는 것이다 숨겨져 있던 다양한 내면의 아픔들과 선입견을 벗어버리고 소통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고통스럽고 처절한 일이다 오죽하였으면 기독교에서는 자신과의 이런 대면의 문제와 관련해서 원죄라는 말까지 써야만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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