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신음을 지르며, 나는 묻는다.
이 신음은 단지 고통의 표현일까,
아니면 누군가 내 고통을 알아주길 바라는 절규일까.
신체의 상처는 그 아픔에 신음을 내지르며 살아왔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저 묵묵히 덮어두기만 했다.
상처가 덧나든, 썩어가든,
그저 흙으로 덮어 감추는 일에만 급급했다.
나는 묻는다.
상처를 양분 삼아 새싹이 돋아나길 바라는 것일까,
아니면 시체처럼 묻어
자연으로 돌아가 안식을 얻길 바라는 것일까.
남들에게 보이지 못할 상처는
이내 나조차도 모르게,
흙 속에서 사라져 간다.
- dc official App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