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문드러질 때

혼미하듯 느끼던 체취에

빨려들어가, 스며들던

그 신생아처럼


머나먼 그 세상으로

고통도 없이 영원히 사는 삶 

그 보드라운 피부에서

살아있을 거야


뜨거운 햇살이 어루만질 때

점차 내 살갗은 문드러질 거야

썩어가는 모습. 난 날아가

하나의 태아로 어느 순간 내려올 거야


체액이 풍겨오던 그 순간이면

그리 버텨오던 그 껍질을 타고

난 날아오르겠지

언젠가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