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장막
그 너머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
다녀간 사람은 많았던 무인도
끝없는 해안선을 따라 소년은 걷고 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햇살
소년의 어깨 왼편에 바둑알같은 그림자가 짙게 깔리면
커가는 키와 함께 아마존도 덩달아 슬퍼졌다
해석과 낙인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답기에 아름답다만
왜 그대들은 눈으로 보라고 낳은 것들을
재에 대한 비난으로 치부하는가
명료해졌다
걸음이 마침내 솜털이 모두 잘려나간
무쇠로 된 성문 앞에 닿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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