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따스한 칼날이

발밑에서 나를 받친다

발목이 잘려도 웃었고

허리가 잘릴 때도 웃었으며

입이 잘렸을 때 웃음이 터졌다

 

떨어지며 본

시퍼런 토막들






<무제>

빼곡한 진열장 아래 한 아이 품

귀여운 곰돌이 인형

손을 꺾고 바닥에 놓인 인형

 

좋아해 사랑해 너 없으면 안돼

 

너를 던지고 짓밟았으며

피부를 찢어 속에 침도 뱉었지

 

미안해 사랑해 내가 잘못했어

 

나는 배뚤한 실밥들에 입을 맞추고

너는 말없이 품에 안겼다 

 

눅눅한 솜 냄새




<불안>

미세한 등불

힘껏 바람을 불었다

 

암순응이 두려워

너의 눈알을 뽑았다

나의 눈알도 뽑고

 

어둠



이렇게 3개 써봤는데 뭐가 구리거나 좋은지 ㅈㅂ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