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지나고 새벽녘 우중충한 하늘로 

씁쓸한 공기가 나를 괴롭히기만 할 뿐이네

나의 폐를 찢길 거 같은 것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망가진 눈깔로 바라봤지.

이 공기를 항상 이해해야만 했으니까

아마 그게 살면서 짐일 거야.

네 그림을 검은 잉크로 칠했어.


아마도 다시 잠에 청할 때,

언젠가 볼 지도 모를 테니까

정말 좋아했을까 이 내음

풍기는 액체 속의 내음이 


좋아했었나, 아마 아닐 지도 모를 거야

그대는 좋아했을까, 아마 아닐 거야.

눈을 감았는데,

아무리 해도 같은 모습이 아니었어


아마 그리워했다고 말을 해야 할까

또 고통을 주면서 나에게 통증을 느꼈어.

시간이 지나면서, 수갑을 치웠어. 

말이 안 되는 소리가 달콤했으니까.


망가진 눈깔로 바라봤지.

그리고 빗줄기가 내려왔을 때,

검은 잉크도 다 지워졌네

같은 그림도 아니었을 거니까.


밤이 지나고 새벽녘 우중충한 하늘로 

씁쓸한 공기가 나를 괴롭히기만 할 뿐이네

나의 폐를 찢길 거 같은 것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