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특별하길 바랬고

큰 야망에 쪄들어 살면서

특별한 인간이 되길 바랬지

모두들 선망하는 외모에 학벌을 갖고

수없이 많은 돈을 갖고 사는 삶


허나 이제 그럴 일 없을 거야

이제 난 그저 일정한 삯만 받으며

누군가의 노예가 되길 자청하는 삶이니까

뭔가 특별하고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누군가를 무너뜨리고 부숴야 되는 경쟁의 명목이니까


외모도 그깟 가진 것 없고

비난해도 누굴 비난할까 부모를 비난할까

때로는 참으로 고달프단 말이야

왜 난 이리 태어났으려나

그깟 능력도 없으면 아기도 낳지 말지


내가 원해서 이런 삶을 살고 학벌도 별볼일 없어서

그래 비난해도 할 것도 없고 

상처나 주고 죽고 싶어도 

그저 높아서 이 딴 개같은 몸뚱아리에

사랑하는 이딴 병신일 뿐이지


그런데 때로는 이리 살다가도

참 뭔가 내가 크게 되길 바라는 듯

또다시 걸어가다보면 차츰 걸으면

우연히도 그 차가운 겨울 불모지에서

새싹이 움터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