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아들였어. 

내 환상에 도망쳤어.

편안함이 내 도처에서 내 숨통을 막혔어.

그리고 난 바닥으로 추락했어.

지금 날 볼 수 있어?

거의 끝에 다다랐어.


모두들 보고 싶지 않는 곳에

충격과 두려움에 굴복하라고

다가오는 저주받은 그 분위기 속에서

내 마음을 움켜잡으려 할 거야.

그것은 모두의 마음을 삼키기 위해서

내 마음을 희생할 거야


모든 걸 삼키기 위해서. 

모든 혜성처럼 빛내기 위해서. 

그래 나를 철학화하겠지.

덧없는 생각, 마치 나를 배려하는 듯한 언행으로

환각이 바닥으로 내려올 즈음이 되었을 때

죽일 듯이 노려보는 눈깔에 


내가 언젠가 네 마음을 읽게 된다면,

그게 되갚음이 되기는 싫었겠지

선이 그어지고 깃털처럼 퍼지다

잘라서 퍼뜨리는 것

마치 나를 배려하겠지. 

내심 바랬을 거야.


내가 사라지길 바라겠지.

같은 공기 내에서

네가 만든 공기 내에서

빙그레 웃으면서

점차 죽어가는 내 모습에

언젠가 또 다시 그대의 철학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