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싫어한다. 
이 한마디를 들었을 때 내 기분은 내가 미워진다.
결국 그 사람마저 그 누가 그랬듯 
나를 이토록 커다란 슬픔에 잠기게 만드는구나.
모두 내가 꾸민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오면서,
나의 이기적인 사랑에 또 한번 무너지는 내가 밉다.

 모든 짝사랑은 이기심으로 형성되어있다.
무언가를 바라고, 바람에 무언가를 건네고.
나는 영원히 아가페에 도달할 수 없다.
순전히 나를 위해서 너를 사랑한다고,
사랑할 것이라고 결심한 나는
이기심 없는 순수한 사랑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한없이 초라하고도 평벙한 내가,
내 인생에서 조차 주인공일 수 없는 내가,
커다란 절망을 안겨줄 너를 사랑한 것은
온전히 나의 이기심이다.
그런 나를 미워해준 너란
진정 나를 위하는 이타적인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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