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여하사서벽산 소이부답심자한 도화류수묘연거 별유천지비인간
옛 시에서는 종종 본질과 현상의 상징으로 푸른 산과 흰 구름을 가져다 쓰곤 했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푸른 산의 모습을 본질로 그려내며 그 본질의 바탕 위에 인연하여 머물다 사라지는 현상의 모습을 흰 구름으로 표현했다 이 시를 쓴 자는 언어도단의 본질 처를 체험하고 생각이 끊어진 순수 의식 자리에서 한가로울 수밖에 없는 마음의 상태를 노래한다 무심의 자리에서 본질인 순수 의식은 경계 따라 평상심의 지혜를 쓰는 것이다 상황 상황에 적중하는 지혜가 그 복사꽃으로 물의 흐름을 거역치 않는다 항상 깨어있는 현존 그리고 현존으로 흐르며 순간마다 영원에 닿는 최선의 삶 그런 삶의 온전한 실천을 노래한다 이런 경지에 이른 사람은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미래로 투사하며 발 디딘 있는 그대로의 현실 땅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는다 현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무지한 상황에서 이데아를 욕망하는 속인들의 세계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 시는 사실 놀랍게도 지금 바로 여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순결히 끌어안고 사랑하며 노래한다
좋은 해석입니다만 저랑 다른 해석을 하셨네요
그리고 여전히 기존 이백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 하신 듯 보입니다
제가 나중에 제 해석을 올려 드릴게요.
괴상한 해석이 될 수도 있으나 그냥 조금 제 멋대로 의역해 봅니다
어찌하여 너 혼자 사랑을 하고 있는가/ 웃으며 대답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맞는 이를 만나 함께 가는 것이 아득하나/ 사랑은 사람 사이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를 채우는 것이라서
별유천지비인간. 대개는 인류애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인간이라는 말을 좋아하죠. 서로 기대는 것이 인류애라고. 그게 세상을 안정시키니까요.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죠. 하늘과 땅의 구분이 있고(이게 남녀의 얘기일 수도 있고 개인의 내면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그 사이에 틈이 생긴 건데. 우리가 노을이나 일출을 좋아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알 거예요. 그 틈이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의미예요. 잘 전달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제 영역이 아니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을 만나기까지 혼자 하는 사람은 물에 떠내려가는 복숭아 꽃과 같은 것이고
혼자 하는 사랑이요. 어쩌면 달리 해석하면 남녀가 함께 사랑을 하면서 흘러가는 걸 수도 있구요
되게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네요 특히 사랑은 사람 사이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를 채우는 것이라서라는 표현인데 사랑은 이미 채워져 있어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 사이에 이미 소리와 소리 사이의 침묵 속에 생각과 생각 사이의 그 고요 속에 동작과 동작 사이의 멈춤 속에 우리들 본래면목인 의식의 자각을 초대하고 있어요 그 틈
제 말이 그거예요. 그 틈에 채워져 있는 것.
그러니까 별유천지비인간. 이걸 잘 해석해야 한다구요.
천지가 갈라질 때부터 존재하는 게 사랑이니까요
종교적으로 또 접근할까봐 말을 하기 싫지만.
그래서 사실 이 시에 대해서 얘기 하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다른 분들도 각자의 견해를 올리시는데 제가 평가하는 사람도 아니고 달아놓은 답글 들에 대해서 언급이 필요해 보였어요.
그 빈 공간의 사이를 무엇으로 채우려는 욕망만 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