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여하사서벽산 소이부답심자한 도화류수묘연거 별유천지비인간


     옛 시에서는 종종 본질과 현상의 상징으로 푸른 산과 흰 구름을 가져다 쓰곤 했다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푸른 산의 모습을 본질로 그려내며 그 본질의 바탕 위에 인연하여 머물다 사라지는 현상의 모습을 흰 구름으로 표현했다 이 시를 쓴 자는 언어도단의 본질 처를 체험하고 생각이 끊어진 순수 의식 자리에서 한가로울 수밖에 없는 마음의 상태를 노래한다 무심의 자리에서 본질인 순수 의식은 경계 따라 평상심의 지혜를 쓰는 것이다 상황 상황에 적중하는 지혜가 그 복사꽃으로 물의 흐름을 거역치 않는다 항상 깨어있는 현존 그리고 현존으로 흐르며 순간마다 영원에 닿는 최선의 삶 그런 삶의 온전한 실천을 노래한다 이런 경지에 이른 사람은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미래로 투사하며 발 디딘 있는 그대로의 현실 땅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는다 현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무지한 상황에서 이데아를 욕망하는 속인들의 세계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 시는 사실 놀랍게도 지금 바로 여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순결히 끌어안고 사랑하며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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