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

나무함 하나에 담긴 흰색 인연의 조각

언젠가 사라질 추억을

이 땅과 하나가 될 과거를

하늘로 날아가버릴 눈물을

결코 닿지 못할 후회를

지워지지 않을 그리움을

고이 모셔둔채

썩어 없어질 때까지

내 마음속에도

나무함 하나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