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부숴지지 않는다.

꿈은 부서지지 않는다. 
차라리 부숴졌더라면 
말끔히 쓸어버리고, 다음을 꾸었을거야.

질척거리는 잔재만 남아 
달라붙은 껌처럼 긁어내도 
얼룩은 없어지지도 않는다. 
차라리 부숴졌더라면.

얼룩진 자국만이
한때의 찬란함을 증명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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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하해와도 같아야 했다.
나약한 자신을 뒤로한채,
새끼에게는 젖을 물리고
손에 음식을 쥐어줘야 했기에.

아버지의 넓은 등판에 바다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