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인꼬


차라리
내가 싫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시간이 없다고
다른 말로 돌리더라도
그게 훨씬 낫다

하루 종일
손에 쥔 휴대폰
그 안에
나는 없구나

너의 하루는
스토리로 다 보이는데
내 말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유리처럼
있는데 없는 말

보냈는데
도착하지 않은 말

술 한잔 하자는 말이
그렇게
큰 말이었을까

만나자는 말 하나에
나는
사라져도 되는 사람이었을까

대답이 없는 것도
대답이라는 걸
나는
아직 모른 척하고 있다















어때욤?...슬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