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그게 안돼-

나는 댓살쯤 먹은 아이의 오므린 손가락이다

무엇을 쥐엇든 벌리지 못하는 손가락이다

수년전 잡은 그녀의 손목위

싸구려 잔향에 홀린 봄날밤이다

귀신이다

귀신이라 믿었던 두려움에

뜀박질했던 모호한 기억의 연애감정이다

바람벽이다 방품림에 스치며 울었대던 바닷소리다


바란적 없는

가졌던 적도 없는 것들을 손안 가득

쥔채 

근데 난 그게 안돼 

놓아주는게 안돼

아이처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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