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곤한 하루의 끝

저녁 식사를 위해 들어선 식당

내가 오자마자 일어서는 아저씨 한 분

행운에 감사하며 자리에 앉으려는데

아저씨께서 주머니를 뒤적이시더니

의자 위에 올려두는 만 원 지폐 한 장

내 자리를 앗아간 그 세종대왕님께

원망스러운 시선을 쏘아 댈 뿐 

나로써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