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ia Bazar - Solo Tu [Live]

Octopus - I Was So Young - Octopus

펄 시스터즈05 - 비밀 이기에

펄 시스터즈06 - 알고 싶어요

07 - Kaleidoscope -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World

08 - 양희은 - 가난한 마음

02 - Flower Travellin' Band - Unaware

13 - 스페이스 A - 돈쥬앙 (Hot Play Funky Remix)

04 - 스페이스 A - 섹시한 남자

11 - 스페이스 A - 주홍글씨 (Ivy Techno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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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저녁 먹는 시간이란

해 질 녘이면 으레

어느 집이고 할 것 없이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밥을 지었다.

소와 염소는 야산이나 논밭 등

잡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매어두었고 

해 질 녘이면 다시 집으로 끌고 오는 것이었다. 

대개– 대충 거시기 그때 즈음…


신작로에 불을 피웠다.

모닥불을 쬐며 먹을 것을 구워 먹기도

이런저런 이야기꽃도 피웠다.

막차였다.

커다란 헤드라이트 불빛을 반사하며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시간이 거의 없었다.

남아있던 석유와 땔감들을

모닥불에 털어 넣어 버렸고 순식간에 활활 타오른다.

“튀어”

논두렁 사이를 달리기 시작한다.

조급해지자 논둑에 몸을 숨겼고

버스는 불길 앞에 멈췄다.

“......”

“깔깔깔”

“기사 아저씨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