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느덧 그 디저트처럼
달콤했던 파란 피부였을까
때로는 걷잡을수 없이 돌이키지 못할 때
부풀어오르는 그대의 형체에
생각없이 무너뜨리는 게 좋았다
누군가의 장송곡이
환희의 음악으로 들려온다면
기웃거리지 않는 시선이 어느 축복이랄까
별안간 아무도 보여지지 않는 인간이 좋았다
내 인생은 마치 시시한 영화처럼
다시 되돌아가 이제 항상 보여지는 게
때로는 그 흔하디 흔한 감정일까
예수처럼 숭고하게 못을 박으러 간다
아득히 먼 평원 끝에서도
허나 이 돌이키지 못하는 무너진 공간에도
그만큼의 애정이 있기라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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