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썼던 이 노래는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고

나는 내 혀를 삼켜버렸지

그래, 침묵은 무력했어

너무나도 나약했지


그리고 난 모든 거리를 걸었어

마치 신을 잃어버린 사제처럼

모든 나무를 기어올랐지만

결국 꼭대기에서 떨어졌지

그래, 가끔은 죽은 척을 해

죽어버린 맨땅 위에 누워서

마치 눈을 감아버린 아이처럼 말이야

그러면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할 테니까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도 없어

난 내가 아무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

표지판조차 읽을 수 없게 됐으니까

그래, 가끔은 죽은 척을 해

죽어버린 맨땅 위에 누워서

마치 눈을 감아버린 아이처럼 말이야

그러면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할 테니까


그리고 모든 건 변한다고

난 혼자 중얼거렸어

혼자 중얼거렸어

모든 건 바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