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다

선을 그린다


내 이부자리는

내일로 가는 타임머신


하루만큼 나는 더 늙는다


막공과일이라 했는데

오늘 하루가 공 치고 지나갔네


전설은 결국 지나간 이야기 아닌가


조현병 환자로 정신병원에 드나든 이가

문학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정신병 환자의 전설이 될 것인가


전설이라니


이름으로 이미 전설을 득한 자

가진 그 이야기가 초라하다


익명의 이름들 속에서 어울려

무언지도 모를 말들을 종알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