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은

존재의 표백은

마음을 세제 거품의 바다에

올려 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이 내 마음이

물에 뜨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주저않고 손을 뗀다


마음에도 눈이 있기에

아직은 볼 수 있을 때

눈시울을 붉히며 너를 향해 웃는다


세차게 손을 흔들며 힘껏 읊조린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