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새롭게 다시 떴소.

따스하고 친절하여 미소를 머금었소.


별이 그 모습을 드러내오.

끝의 순간에서 누구보다 찬란히 빛나는 것이 멋지오.


달이 저 산맥 너머 얼굴을 드러내오.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이 꽤나 부럽소.


하늘 아래 참 많은 것들을 보았소.

땅 위에서 참 많은 것들을 겪었소.

모두 함께 참 많은 것들을 말했소.


그러니 나 이제 더이상 미련 없이,

그러니 나 이제 더이상 원한 없이,

그러니 나 이제 더이상 이유 없이,


이 아름다운 세계에 작별을 고하며,

봄에 불던  산들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