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바라보고 싶었어

언젠가 뛰어내리고 싶은 욕망 속에서 

어느 때라도 바깥으로 뛰어내리면, 

덧없는 망상처럼 스쳐 지나가도록


그러한 힘을 갖고 있으니까.

꼬이기만 하고 반복하던 일상 속으로

마치 언젠가 그 일산화탄소가 악수를 요청하면서

화창했던 햇살 너머로 여태 만나지 못한 공터가 있으니까


거기서는 모든 걸 이루게 해줄께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다 가져다 줄게

이제 편안히 눈을 감으렴. 차근차근히.

잠을 자는 것이 이리 편했던 적이 있을까


결국 누구에게는 이름 모를 아무개였고

어찌보면 이 낡아빠진 집안 공기 너머로서

모든 걸 평등하게 데려다주는 이 초원 너머로

아름다운 공원과 집이 보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