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공기는 참으로 차갑습니다.


살을 애는 추위가 아닌 삶을 애는 추위인 까닭일까.


적막한 고요로 인해 인간 기저의 공포를 불러온 까닭일까?


그러한 이유를 그러한 상황을 한 손에 모두 모아 하늘을 보면 


별을 볼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가진 것은 젊은 날의 젊음일 터이고


별처럼 빛나서는 그런 청춘일지인데




어찌하여 저의 청춘의 나날은 어둡기에 


그 어두움에 담배 한 대를 물어 근심을 해볼 때쯤




새벽의 추위가 입안까지 스며들어 담배를 입에 물어봅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를 때 

그것이 연기인지,

살겠다고 버티는 몸의 입김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 




연기가 흩어지는 방향으로

나도 조금씩 옅어지고 있는 것만 같아




아직 걷고 있는데,

이미 사라지는 쪽을 향해 가고 있는 기분을 느낄 때쯤




자연스레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저의 모습이 보여


참 섬찟합니다.




죽음이 내일일지 60년 후 일터인지 모르지만


소멸의 공포로부터 도망친 곳은


어째서인지 살아가야 한다는 막연한 공포인 것에 




그런 공포들로부터 도망을 칠 곳이 없음에 절망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