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풍경



붓을 든다 


눈에 흐르는 눈물 

한 방울 증류시켜 얻은

바다의 색


베인 상처의 혈흔 

조심히 긁어내어 얻은

노을의 색


날 긁어내던 손톱

잘게잘게 잘라내 얻은

구름의 색


네게 주려던 반지

금 부분을 용해해 얻은

모래의 색


캔버스 위에 칠해지는

금빛 모래와 

푸른 바다와 

붉은빛 노을과 

새하얀 구름


붓을 내려놓는다 


우리 둘을 그려넣을까

한참 고민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