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설명해줬으면 좋겠어

언젠가 떨어졌다면

이유를 이해라도 했으면 좋겠어

왜 이런 곳에 나를 놔뒀는지


죽으려 하다 실패하는 저능아 새끼

나에게 역겨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애들이 맞는 말인 듯 잘하고 있는 듯

그들만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이런 처지에 애착을 갖고

또 다시 포기하는 거야

그런데 뭔가 이룰 것 같지도 않고

나만 무너지는 거야


또 다른 여왕, 누가 관심을 지니기 바라지

내 마음이 어둡고, 누구도 안 믿는다고

누군가 쳐다보기 바라지

그런데 아무도 보지도 않아


또 다시 실패했네

이제 제발 좀 정신 좀 차려라

누구도 이런 낡아빠진 집안 속에서 

왕인 사람과는 보지도 않을 거야


배운 거 있지만, 돈은 없으면서

차라리 모두 다 평등하게 죽을 텐데

일찍 평등하게 가버리는 건 낫지 않냐

모두 다 해결이 되니까


한 번이면 돼, 난간에서 아스팔트로

껴안듯 내려가면 되는 거야.

눈 한 번 씨게 감고 엄청난 고통을 견디면 되는 거야

그런데 벌벌 떨고 있어


또 다시 실패했네

병신새끼, 이딴 몸뚱아리에 애착을 갖고

다들 관심도 가지지도 않는

이 엉망진창인데


누가 날 제발 없애줘

차라리 한 순간에 어쩌면 

이 에덴동산으로 가기라도 할 거니까

모두 다 해결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