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드레스를 걸쳐 입고서 입은 어느 한 처녀

과거의 상처들을 갖고 있고 군침이 돌만 했어

항상 네게 쳐다봤지, 그 경멸스러운 눈깔로

가질 수 없는 것, 그녀의 볼살과 보드라운 흙내음처럼 


손으로 누르고 싶어, 갖고 싶은 촉감이 드리워질 때

이제 영원히 가렴, 영원히 집으로 들어서렴

처음으로 대놓고 혐오했어, 꼴도 보기 싫다는 듯이

신성해서 끝없이 달콤한 인간


신이 다룬 듯 모두 다 섬세했어.

욕망이라는 왕좌에 앉고서, 모두들 좌천시켜

가질 수 없는 인간, 파직되길 바랬지, 모두의 갈망.

점차 도태되어 가며 틀 속에 갇히기 바랬어.


이제 집으로 가길 바랄게.

역겹게 만드는 구나! 내 끝없는 열망 속에서

시선을 집중케 만드는 것이 뭔지 말할 수 없지.

아는 게 없으니, 모든 게 적막해질 뿐이야.


이름을 새겼을 대, 네 이름이 결국 적혀졌을 대

너는 항상 도망가기 바쁠 뿐이야

더러운 기색은 어디로 간 지 도망갈 뿐이야

그런 적 없다고 달아날 뿐이야


패륜을 저지른 어느 한 망나니 인간

저항도 없어 모은 것도 없어

그 욕망 속에서 태어난 것인데 

특별해지기 바라면서, 왜 


이름이 결국 적혀졌을 대

 상 도망가기 바쁠 뿐이야

더러운 기색은 어디로 간 지 도망갈 뿐이야

그런 적 없다고 달아날 뿐이야


모두의 역겨움 속에서 좌천하고자 할 뿐이야

그리고 도망 갈 뿐이야. 

달아나기 바쁠 뿐이야

그녀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었으니까


역겹게 바라보던 그녀는 살아 있지 않으니까

그녀는 파란 시체로 돌아섰으니까

붉은 반점으로 뒤덮였을 때

부풀어 오른 것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