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너무 눈물이 많아 희랍어로 쓰여졌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앗아갔기 때문에

아무 것도 대신하지 않아도 그가 되리라.

높은 녹음에 발을 담궜네.

그다지도 높은 어여쁜 당신이여.

세상은 새가 되리라. 한가지 어여쁜 당신에게,

높이 나는 새.

하늘에서 지저귀며 고운 머릿결을 발 아래 놓으며

주언의 가르침에 어떠한 이상도 없네.

새가 되어 보았지 지저귐이 전부였던 새,

그러나 날개여,

우리 뼈 마디가 열개의 깃털을 충분히 비우기도 전에

몸이 먼저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을,

어떤 나뭇가지도 비웃지 않으리,

창공에 선 하나, 허공에 선 하나, 그으며 나아갔던 것을

비정귀가 되어 노래를 부르려거든

무엇으로 끄리요? 멈추지 않는 노래를.

나뭇가지 하나를 가져다가 나뭇가지가 되어

밤비 적시는 공중에 몸 하나 있는 것을.

그리하여 한 줄 몸에 가 닿아 놓고

밤비가 오는 와중에 계절이 바뀌는 것을.

그리고 또 그리고 또,

무엇을 보았는가 하며

거리며 산이며 시내며 하는 모든 길 위에

그다지도 알 수 없음으로,

그 마저도 지나가며.

그 마저도 지나켜 세우지 못하며.

그도 마찬가지로 가랑비 사이를 지나는 것을.

밤비에서 보았네.

하늘이 대신 울어주는 것.

그러나 나는 몸 하나로 애석하며,

몸 하나도 보지 못하는 것을.

그리하여 밤비, 저 공중에 가랑비 사이로 엮일 때

그 꽃, 여기다 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