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젠가 죽을 테니까
쓸모 없이
그토록 갈 망 하던 인간으로
그 자리를 남에게 하사 하노라
난 언젠가 평범하게 사는 거가
드러난 숭고한 일이었다면
나이가 들면서도 내가 드러나는 그 특성 자체가
어찌 보면 그게 나의 삶에 드러나던 관성이라도
때로는 끝도 없는 나의 잘못들이 비춰지면서
이름 없이 드러난 나의 삶에
죽지도 못하고 내심 사랑하는 인간으로
늙으면서 점차 여위어질게
그리고 모든 평범한 인간들이 모든 기준을 세울 때
그 기준에 맞지 않도록 살았던 나에게
어느 누구도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고
생각 없이 살고 싶어졌으니까
〈관성으로 남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