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찾는 문학
한동안...
한동안이 아닌지도 모른다.
문학을 하는 내내
나는 내 마음 찾는 문학을 했었다.
카페에 앉아서 종이에 연필을 쥐고
내 마음을 잘 살피면 나오는 것이
나의 대부분의 문학이었다.
앉아서 나의 마음을 묻는다.
구체적인 상황으로 들어가고.
나는 글을 적기 시작한다.
적힌 글을 가지고 고친다.
시쓰기를 선에 비유한다면
나는 간화선을 하기보다는
묵조선을 주로 해 왔던 듯 싶다.
딱히 화두가 없이
써내려가기 시작했으므로.
요즈음은 내 마음이 어디로 갔는지.
내 스스로의 마음이 보이질 않는다.
종이에 조그마하게.
'내 마음'이라고 적어 두어도.
보이는 게 없다.
어쩌면 내가 묵조선이라 했던 것이.
'내 마음'을 화두로 한
간화선의 한 종류인지도 모르겠다.
시가 잘 적히지 아니하는 지금
내 마음은 무어라 할 수 있을까.
지금 내 마음은
조금의 애착.
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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