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차가운 눈빛
모두를 멸시하는 오만함
긴 백금발을 한 그 남자를 그리며 살아요
그 눈빛이 눈부시곤해요
가끔은 그 남자가 되어보곤해요
분명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못되는 저이지만
그 남자를 연기할 때면 기이하리만치 팽창한 자신감이
그 만능감에 홀려버리니까요
아직 미숙한 저이지만 그가 되겠죠
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했으니까요
다시 제가 될 때면 자신감이 찼던 자리는 공허하지만 죽고싶지만
살고싶은 마음에 다시 그가 되기 위해 살아가요
다시 그를 상상해봐요
다시 그 눈부심을 꿈꿔요
상상 속의 그가 다시 저에게 마법을 걸어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사랑해야 할 수 있도록
내가 그가 되어 나를 아껴줄 수 있도록
무슨 정신역동학 같은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