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공허한 마음이요

언젠가 모든 환상들만 만들어내는 인간이로다

때로는 내 허황된 망상들도

어찌보면 그것은 내 물건들이요, 내가 갖고 있는 것이요


이 우스워 보이는 인간또한

어릴 적 꿈을 크게 꾸던 인간이니라

나는 모든 걸 잃어버리고 모두 다 실컷 잊어버리노라

마음을 가득 찼던 부푼 희망도 모조리 무너뜨리리라


내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들도

어쩌면 늙어 소모하고 있던 내 주변 것들의 모습도

공허하게 지나가버릴 모든 것들이었기에

나는 망상에 빠져서 허우적댈 뿐이리라


누군가 비웃는 다면 나는 웃는다.

나도 언젠가 저 사람처럼 큰 희망이 있었다고

그리고 모두 잃어버리는 건 내 바램이다

나는 한 치 앞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