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비 오는 날의 도로를 질주해 본 적이 있소.
나는 지금 그대들에게
단순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니오.
비 내리는 날의 이륜차라는 것은
참으로 유쾌하면서도 불쾌한
값싼 블랙코미디의 웃음과도 같소.
웃고 있지만
조금도 웃기지 않은
그런 종류의 웃음 말이오.
사회의 아픔과 비판을 끌어와
불쾌함을 유쾌함으로 포장하는
어설픈 농담처럼.
지금 나는
그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그대들의 두 눈 앞에
읊조리고 있는 셈이오.
그 읊조림을 풀어 말하자면
퍽이나 불쾌한 미끌거림과
역겨울 정도의 추위를
피부로 느끼며
나는 나 자신의 아픔을
비와 함께
도로 위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오.
그것이 아마도
이륜차의 매력일 것이라
나는 조심스레 말해 보오.
비는 머리에서 발끝으로 스며들고
한기는 발끝에서 심장으로 기어 올라오오.
그리고 그때쯤이면
나의 슬픔도
나의 고통도
어쩌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하나의 날개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오.
그런데도 이상하게
비는 좀처럼 그칠 생각을 하지 않소.
도대체 이 비라는 것은
언제쯤이 되어야
그칠 작정인지
나는 괜시리도 알 수가 없는모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VLOdbXtx94&list=RD9VLOdbXtx94&start_radio=1
옛날에 이 노래 좋아했는데 "쏟아지는 빗방울을 피해갈 순 없는거죠 비 몇 방울 맞는대도 어떻게 되지는 않아."